로드투 UFC, 코리안좀비 정찬성이 주최하는 ZFN을 통한 유주상 선수의 직행, 고석현 선수의 컨텐더시리즈를 통한 직행 등 최근 UFC에 새로 입성한 한국선수들이 많아진 느낌이다. 물론, 2010년대 초반부터 1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아시아 밴텀급 간판으로 군림하던 강경호 선수가 무인 가푸로프와의 경기 이후 UFC와의 계약이 해지된 아쉬운 일들도 있었지만, 오늘은 현재 기준 UFC에서 활동하는 한국선수 명단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2025년 1월 기준 UFC 한국선수 명단
(이름 / 체급 / UFC 전적 / 전체전적 / 나이)
1. 박준용 / 미들급 / UFC 8승 3패 / 18승 6패 / 1991년생(33세)
국내 중량급 최강자이자, 개인적으로 개그맨 김동현 이후 우리나라 중량급 최강자라고 생각하는 박준용. 체급, 나이, UFC경험 모두 국내 UFC선수 중 맏형급이다. (댄스실력도!) UFC내에서만 8승 3패의 어마어마한 전적을 쌓았고, 브래드 타바레스, 알버트 듀라에프, 에릭 앤더스 등을 잡았던 전적이 있다. 3패는 현재 15위권 랭커인 앤서니 에르난데즈, 그레고리 로드리게스, 안드레 무니즈에게 당했는데, 개인적으로 무니즈 전은 박준용 선수가 이긴 경기로 봤다. 다음 경기 상대로 가능성 있겠다고 생각했던 조 파이퍼(vs캘빈 가스텔럼), 마빈 베토리(vs 로만 돌리제), 아부스 마고메도프(vs 미첼 페레이라) 등 박준용 선수와 체급 내에서 비슷한 위치이거나 랭커인 선수들은 현재 모두 경기가 잡힌 상황인데, 다음 상대가 누가 될지 상당히 궁금하다. 랭커 중에 아직 경기가 안잡힌 선수로는 파울로 코스타랑 잭 허먼슨이 있는데, 파울로 코스타는 션 스트릭랜드, 로버트 휘태커를 상대한지라 성사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 같고, 잭 허먼슨이랑 붙으면 상성 상 아주 좋을 것 같고, 이크람과 안드레 무니즈의 경기가 두 번이나 캔슬됐는데, 이크람과 붙을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2. 최두호 / 페더급 / UFC 5승 3패 1무 / 16승 4패 1무 / 1991년생(33세)
설명이 필요없는 선수. Fight Wing 부분으로 UFC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된 슈퍼보이. 최근 네이트 랜드웨어를 전방위에서 압살하며 클라스를 보여준 두호 초이, 랭킹 12위?13위?인 브라이스 미첼이 최두호 선수의 콜을 받았기에 다음 경기는 브라이스 미첼과의 경기가 유력하다.
3. 유주상 / 페더급 / UFC전적 없음 / 8승 무패 / 1994년생 (30세)
아직 UFC에서 데뷔전도 가지지 않은 선수지만 세 번째로 소개할 만한 선수다. 카운터 감각, 변칙적인 타격센스, 테이크다운 방어, 기질, 밸런스 등 여러 면에서 돋보이는 선수다. 체급 내에서 신체조건도 좋은 편이고 크게 긴장하지 않는 타입이라 본 무대에서도 상당히 잘할 것으로 예상한다.
4. 최동훈 / 플라이급 / UFC전적 없음 / 9승 무패 / 1999년생 (26세)
26세의 어린나이 (군필), 로드투UFC에서 보여준 탁월한 거리감각, 전혀 긴장하지 않는 성격 등 유주상 선수와 함께 본 무대에서 가장 성공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 최동훈 선수이다. 로드투UFC에서 본인보다 신장과 체격이 더 큰 두 명의 선수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5. 박현성 / 플라이급 / UFC 1승 무패 / 9승 무패 / 1995년생 (29세)
데뷔전에서 멋진 바디샷에 이은 펀치공격으로 섀넌 로스를 잡은 박현성 선수다. 다가오는 주말 UFC312에서 몽골의 남자르갈 선수와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경기는 상당히 박빙일 것으로 보는데 타격에서 우위가 있는 박현성 선수가 근소우위이지 않나 싶다.
6. 유수영 / 밴텀급 / UFC전적 없음 / 14승 3패 2NC / 1995년생(29세)
유짓수라는 별명으로 그래플러로 보이기 쉽지만, 이 선수는 타격, 레슬링, 주짓수 등 종합격투기 전 영역에서 상당히 완성도 있는 파이팅을 보여주는 완성형 선수이다. 이 선수가 가진 육각형이 작은 육각형인지 큰 육각형인지 개인적으로도 궁금하다. UFC데뷔전으로 오는 3월 15일 라이트급에서 체급을 내려서 오는 AJ커닝햄과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AJ커닝햄 감량이 가능한지가 의문이지만, 유수영 선수보다 신체조건은 상당히 좋은 선수이다. 지난 로드투UFC때 유수영 선수의 유투브를 보면 미국 현지 적응에 약간 어려움을 겪는 것 같은 개인적인 생각이 드는데 (미국에 핏이 아직 안맞는다고 할까) 이번엔 문제 없이 잘 준비하기를 바란다.
7. 최승우 / 페더급 / UFC 4승 6패 / 11승 7패 / 1992년생(32세)
조사를 하면서 최승우 선수가 UFC를 10전이나 치뤘다는 사실에 놀랐다. 진출 초반에는 그라운드가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후 유서프 잘랄, 줄리안 에로사를 잡으며 엄청난 상승세를 탔었다. 이후 조쉬 쿨리바오전을 기점으로 멧집이 상당히 깍힌 듯한 모습을 보여줘서 개인적으로 너무 아쉽다. 우월한 신체조건과 훌륭한 킥복싱 스킬을 갖추고 있으며, 누구든지 KO 시킬 수 있는 선수다. 지난 스티브 가르시아 전때는, 철저하게 거리를 유지한 채 로우킥 정도 차면서 거리만 유지하면 스스로 최승우 선수 거리로 뛰어들어와주는 가르시아를 상대로 KO승을 내고 다시 부활하기를 응원했는데, (개인적인 격알못 분류법으로 네이트 디아즈 흥분버전으로 분류하고 있는) 스티브 가르시아랑 어이없게 맞불을 놓는......... 모습 끝에 KO패했고, 이후 경기 소식은 없다. 유서프 잘랄, 줄리안 에로사, 알렉스 카세라스, 조쉬 쿨리바오, 스티브 가르시아 등 체급 내에서 손꼽히는 강자들과의 경기가 너무 많았는데, 올해는 UFC 쪽에서 상성이 좋은 tune-up 경기 하나 잡아줬으면 좋겠다.
8. 고석현 / 웰터급 / UFC전적 없음 / 11승 2패 / 1993년생 (31세)
작년 9월 컨텐더시리즈를 통해 UFC에 진출한 삼보챔피언 출신의 고석현 선수이다. 벤슨 헨더슨을 연상시키는 두껍고 단단한 하체가 신체적 특징인데, 이 선수 역시 벤슨 헨더슨처럼 웰터로 뛰기에는 감량고가 있을 수 있고, 미들급으로 뛰기에는 신장 등 신체조건에서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는 선수로 개인적으로 분류하고 있다. 카디오가 좋고, 그래플링이 좋은 선수이다. 마지막 경기 기준으로 큰 발전이 없다는 가정하에 UFC내에서 예상되는 전체적인 실링은 사토 타카시 보다는 조금 더 높은 수준이지 않을까 현재 예상하고 있다.
9. 이정영 / 페더급 / UFC 1승 1패 / 11승 2패 / 1995년생(29세)
선수 본인이 지난 경기는 잊고 더 멋진 모습 보여주기를 응원한다.
10. 이창호 / 밴텀급 / UFC전적 없음 / 10승 1패 / 1994년생(30세)
UFC에는 유수영 선수보다 먼저 진출했는데, 아직 경기소식이 없다. 유수영 선수랑 같은 체급의 그래플러지만 유수영 선수가 주짓수, 유도, 레슬링 등을 섞어 종합적인 그라운드 게임에 강점을 보인다면 이창호 선수는 레슬링, 카디오에 특장점이 있고 완력도 상당히 강해보이고 유연성도 돋보인다. 타격이 다소 투박한 편인데 이 부분을 얼마나 보완할 지 궁금한 선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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