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기준 UFC 한국선수 명단
(이름 / 체급 / UFC 전적 / 전체전적 / 나이)
1. 박준용 / 미들급 / UFC 8승 3패 / 18승 6패 / 1991년생(33세)
Upcoming Fight : vs 이스마일 나우르디에프 (미국시간 6월 21일 아제르바이잔)
• 대한민국 중량급의 간판 박준용 선수의 다음경기가 잡혔다. 지난 글에서 잭 허먼슨이나 파울로 코스타와 경기가 잡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상대는 모로코 국적의 이스마일 나우르디에프라는 선수와 6월 21일 아제르바이잔에서 경기를 치룬다. 이 선수는 체첸 출신의 선수로 우리 입장에서는 좀 뜬금없고 아쉬운 매칭메이킹이 아닌가 싶은 선수이다.
• 선수 본인이 경기를 거절하거나 가려서 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이런 매치메이킹은 미국인들의 문화와 입장에서는 듣기에 거슬리거나, “조금 이상한데?” 싶을 수도 있는 그동안의 발언들, 예를 들어, 경기 후 승리인터뷰에서 “본인은 아직 UFC파이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UFC 10전은 치뤄야 UFC 파이터라고 생각한다” 등의 한국적인 정서에서는 어느 정도 이해가 가지만, 서양인의 시각에서는 겸손을 넘어서서 “이미 UFC 파이터이고, 최고의 선수기 때문에 이 자리에 있는 건데 얘는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라고 생각할 수 있는 류의 발언들이 매치메이킹에 안좋은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닐지 뇌피셜로 생각해본다.
• 아부스 마고메도프, 조 파이퍼, 로만 코피로프, 아르멘 페트로시안 등 개인적으로 비슷한 입지라고 생각되는 선수들에 비해 별로 좋은 선수를 상대로 배정 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상대 경기를 분석해보지는 않았지만,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아제르바이잔이라는 국가에서 체첸출신의 뿌리를 가진 선수와의 경기에 먹잇감으로 던져졌다는 느낌이다. 이번 경기를 승리한다면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매치 중 하나는 6월 14일 열리는 안드레 페트로스키와 에드만 샤바지안전의 승자로 예상해본다.
2. 최두호 / 페더급 / UFC 5승 3패 1무 / 16승 4패 1무 / 1991년생(33세)
• 제앙 실바의 등장으로 브라이스 미첼과의 경기가 성사되지 못했는데, 빨리 다음 경기가 잡혔으면 좋겠다. 최근 경기도 넘버링 시리즈의 메인카드였으므로, 6월 14일 열리는 UFC 애틀란타나 6월 28일 UFC 317에 출전하기를 기대해본다. 예상되는 상대선수는 캘빈 케이터 또는 스티브 가르시아 정도가 생각난다.
3. 유주상 / 페더급 / UFC전적 없음 / 8승 무패 / 1994년생 (30세)
Upcoming Fight : vs 제카 사라기 (미국시간 6월 7일 UFC 316, 뉴와크 뉴저지)
• UFC데뷔전을 UFC 넘버링 시리즈에서 치룬다. 상대는 기원빈 선수를 KO 시켜서 우리에게도 익숙한 인도네시아 출신의 제카 사라기. 두 선수 모두 변칙적이고 감각적인 타격을 갖춘 선수로 경기가 타격전으로 간다면 재미 없을 수가 없는 경기지만, 내 기억이 맞다면 제카 사라기 선수는 그라운드로 가면 거의 100% 패배, 스탠딩에서는 거의 100% 승리하는 선수라는 점이다.
4. 이창호 / 밴텀급 / UFC 2승 무패 / 11승 1패 / 1994년생(30세)
• 정말 엄청난 UFC 본무대 데뷔전 (UFC 공식경기로 카운트 되는 RTU 결승전을 제외하면)을 치뤘다. RTU에서 보여준 엎치락 뒤치락 하는 모습 때문에 이 선수에 대해 의심했던게 미안해지는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5. 유수영 / 밴텀급 / UFC 2승 무패 / 15승 3패 2NC / 1995년생(29세)
• 지난 3월 AJ커닝햄에게 압도적인 판정승을 거두면서 UFC 안에서도 하위권 선수에게는 전방위에서 압도할 수 있는 육각형 파이터임을 증명했다고 생각한다. 현재 한국에서 전략적인 측면에서 가장 완벽한 코치로 개인적으로 평가하는 유저씨와 함께 다음 경기도 좋은 경기 하기를 응원한다.
6. 최동훈 / 플라이급 / UFC 1승 무패 / 9승 무패 / 1999년생 (26세)
• 현재 최동훈 선수를 제외한 UFC 대한민국 선수들의 나이대를 보면 간판급이라고 볼 수 있는 1991년생인 박준용과 최두호를 제외하면 전부 93~95년생, 즉, 30세 정도 전후로 체급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운동선수로서는 전성기에 접어든 연령대이다. 1999년생으로 이제 26살에 불과한 최동훈 선수는 어린 나이 그 자체가 무기인 선수로 잘만 성장한다면 20대 후반까지 플라이급에서 큰 족적을 남긴 뒤 밴텀으로 올라가서 활약하는 30대도 상상해볼 수 있는 선수이다. 큰 무대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즐기는 기질 그대로 가져가서 UFC 본 무대 첫 승을 거두기를 응원한다.
7. 박현성 / 플라이급 / UFC 2승 무패 / 9승 무패 / 1995년생 (29세)
Upcoming Fight : vs 카를로스 에르난데즈 (미국시간 5월 17일 UFC Apex)
• UFC312에서 몽골의 남자르갈 선수의 계체실패로 경기가 취소된 뒤 오는 5월 17일 카를로스 에르난데즈와의 경기가 잡혔다. (오히려 더 좋아!) 이번 상대선수인 카를로스는 UFC 플라이급의 동양인 선수들에게는 리트머스 시험지 같은 선수인데, 이 선수를 압도적으로 제압했던 타츠로 타이라는 현재 체급 내 최상위권에 위치해있고, 역시 이 선수를 잡았던 레이 츠루야 역시 이 선수를 잡고 최근에 조슈아 밴과 경기를 할 수 있었다. 박현성 선수가 어느 정도의 포텐셜이 있을 지 꼭 지켜봐야하는 경기이다.
8. 고석현 / 웰터급 / UFC전적 없음 / 11승 2패 / 1993년생 (31세)
Upcoming Fight : vs 빌리 레이 고프 (미국시간 5월 31일 UFC Apex)
• 5월 31일 UFC Apex에서 빌리 레이 고프 선수를 상대로 드디어 UFC 데뷔전을 치른다. UFC 진출 이후 김동현 전 선수의 유투브 채널인 매매킴TV의 주요 컨텐츠 소재로 쓰이는 모습(선수 본인이 주인공이 아닌 컨텐츠 소재의 모습으로), 하바스 MMA에 대한 개인적인 의문* 등 개인적으로 몇 가지 염려되는 부분이 있는데 선수 본인이 워낙 성실한 스타일이라 잘 이겨내기를 응원한다.
*팀 내부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고 알 수도 없고, 미디어에 비춰지는 모습과 뇌피셜로만 판단한 개인적인 사견임을 미리 밝힙니다.
대한민국 격투기 체육관을 크게 코리안탑팁 계열과 팀매드 계열로 나눈다면, 코리안좀비 MMA는 코리안탑팀 계열인데 좀비만의 스타일이 추가된 체육관, 하바스MMA는 팀매드에서 뻗어나온 체육관이라고 생각한다.
코리안좀비MMA와 코탑의 사이가 좋지 않은 건 많은 팬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그래도 좀비 MMA에 대해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은
1) 좀비가 코탑에서 훈련하면서 본인이 느낀 장점과 본인이 미국에서 직접 체험한 훈련시스템 등을 잘 버무려서 코칭할거라는 점
(적어도 나같은 격투 팬이 보기에 그렇게 비춰진다는 점)
2) 좀비 스스로가 ZFN이라는 단체를 운영하면서 단체를 LFA처럼 UFC의 피더 단체처럼 운영하려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 등
오랜 격투팬이 보기에 우리나라 격투기 시장에 진정성을 가지고, 자신들만의 철학을 가지고 접근하는 모습이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그 결과가 좋건, 좋지 않건, 누군가에게 이익이 되건, 그렇지 않건, 이 자체로 우리나라 격투기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될거란 점은 분명해 보인다.
반면, 하바스MMA의 경우 어떠한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팀매드와의 관계가 틀어지면서 체육관 이름을 하바스MMA로 바꿔서 운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 팀이 어떤 철학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는지, 무엇이 팀의 중심인지에 대한 개인적인 의문이 있다. 예를들어 몇 가지를 말하자면,
1) 과거 유투브 채널을 통해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던 양감독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고, 이후에도 양감독tv를 보면 양감독이건 음식점을 방문해서 김동현의 사진을 우연히 봤던 배명호 선수건 있었던 일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고, 있는 사실 그대로를 말하려는 모습이 보이는 반면, 하바스MMA는 이정원 관장이나 김동현 선수 본인이 과거 UFC 경험, 라스베가스 훈련 경험 등을 얘기할 때 당시 함께했던 코치였던 양감독에 대한 언급은 철저하게 배제한채 있었던 과거의 사실을 언급하는 것 조차 꺼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2) 최근 매미킴tv를 통해 노출되는 격투기 관련 컨텐츠를 보면 고석현 선수의 UFC 도전기(?!)를 주요 소재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 영상을 보면 이 영상의 주요 목적이 고석현의 발전인지 아니면 김동현 선수인지 아니면 추성훈 선수인지 시청하는 입장에서 헷갈리는 느낌이다. 물론, 채널명이 매미킴tv인 만큼 당연히 주인공은 김동현인게 당연할 것이고, 영상들을 통해서 (그리고 이 외에도 많은 미디어 노출 등을 통해서) 고석현 선수의 수입적인 측면에 많은 도움이 있어 더 체계적인 훈련에 도움이 되는지 까지는 모르겠으나, 선수가 중심이 되지 않는데 MMA선수의 발전과 MMA팀을 논하는 격투기 컨텐츠가 격투기 팬으로서는 반갑지만은 않다. (유사한 느낌의 컨텐츠이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컨텐츠 중 하나인 코리안탑팀의 파이트 클럽을 보면 하동진 감독이나 전찬열 대표가 컨텐츠의 주는 아닌 것처럼)
9. 이정영 / 페더급 / UFC 2승 1패 / 11승 2패 / 1995년생(29세)
Upcoming Fight : vs 개빈 터커 (미국시간 5월 10일 UFC315 Canada)
• 이름값은 없지만 멧집 좋고 까다로운 상대인 트레버 피크와의 경기가 트레버의 부상으로 취소되고 이름값이 높으면서도 정점에서 내려오는 중으로 생각되는 개빈 터커와의 경기가 잡혔다. 완성된 파이터의 모습을 보여줬던 블레이크 빌더전 이후 모두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던 하이더 아밀 전에 이어 얼마나 정제되고 갈고 닦은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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